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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일본 청년들이 '봉지밥' 먹을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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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트위터@midi_illust1202]


학점 챙기느라 취업하느라 정신없는 우리나라 청년들. 우리나라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일본에서는 요즘 '봉지밥'을 먹는 청년들이 있다.

지난 2월 트위터에 한 일본인이 '봉지밥'을 먹는 사진을 올렸다. '봉지밥'은 비닐봉지 안에 야채 고기 등을 섞어놓은 식사이다. 이 사진은 1만8000여번 리트윗되며 화제가 됐다.

글쓴이는 "친구의 도시락이 매우 편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글쓴이는 댓글을 통해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하기가 불편한 친구가 이런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타인과 시간을 맞추고 어색한 대화를 이끌어 나가기 불편한 젊은이가 편하고 간단하게 밥을 먹을 수 있게 '봉지밥'을 준비한 것이다.
중앙일보

[사진 트위터 @smtk_soon]


사진이 공개되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비닐봉지가 얇아 불안하다. 더 튼튼한 비닐봉지를 사용하시길"과 같은 반응부터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란 댓글과 함께 인증샷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이런 방법은 매우 효율적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지밥'으로 식사를 할 경우 남들을 의식할 필요 없이 편하기 때문이다.

"효율적이다"라는 많은 호평 속 글쓴이의 모습이 "안타깝다"는 의견은 하나도 없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김하연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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