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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26번째 학생' 교수가 추가?…수강신청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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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 의혹 때문에 이화여대 총장까지 사퇴했지만,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그대로입니다. 오늘(20일)은 정 씨의 수강 신청까지 담당 교수가 알아서 해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모 씨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국 패션쇼 실습 수업은 수강 신청을 특이하게 받았습니다.

수업 자체가 늦게 개설되는 바람에 의류학과 졸업 예정자 중 대표가 단체 대화방에서 수강 희망자를 조사한 겁니다.

이렇게 완성된 수강생 명단이 담당 이모 교수에게 전달된 건 지난 6월 초. 모두 25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이 교수실이 학교에 제출한 수강생 명단엔 가다나순도 무시한 채 26번째 학생이 추가돼있었습니다.

바로 정유라 씨였습니다.

하지만 이 수업과 관련해선 개설 공지 자체가 뜬 적이 없는 상황.

이 때문에 수강생들은 정 씨가 수강 신청부터 모두 담당 교수가 알아서 해주는 '황제 수강'을 한 건 아닌지 의심합니다.

[A 씨/수강생 : 졸업패션쇼 카톡 방에 없었던 학생이 어떻게 공지를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교수님 측에서 직접 연락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죠.]

지난 17일 의혹 해명 간담회에서도 정 씨가 이 수업을 듣게 된 경위가 도마에 올랐지만 이 교수는 "정 씨가 누군지 몰랐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취재진도 학교 측을 통해 재차 입장을 물었지만, 이 교수는 "답변하지 않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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