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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K리그]서울 황선홍 감독 "힘들더라도 총력전…안정보다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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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감독은 오는 22일 상주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를 앞둔 2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힘든 상황이지만 물러설 곳은 없다. 힘들더라도 총력전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은 전날 전북현대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지만 1·2차전 합계에서 3-5로 뒤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전북전에서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K리그 클래식에서 전북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향후 우승 경쟁이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34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전북(18승15무1패)과 서울(18승6무10패)은 승점 60으로 같다. 다득점에서 전북이 앞선다. 전북이 +62, 서울이 +60이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승점이 같을 경우에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 만큼 많은 골을 넣는 게 유리하다.

황 감독은 "우리의 장점은 공격진이라고 생각한다. 데얀, 아드리아노, 박주영, 윤주태 등 공격진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며 "소극적인 운영보다는 적극적인 전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후에 바로 상주상무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면서도 "물러설 곳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다"며 "앞만 보고 가야 한다. 힘들지만 올 시즌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매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26일 부천FC를 상대로 FA컵 준결승도 갖는다. 시즌 막판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중요한 경기를 연이어 치러야 한다.

황 감독은 "고민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경기의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완전히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힘들더라도 총력전을 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또 "지쳐있는 선수가 있다면 로테이션을 하겠지만 가동할 수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아데박' 공격 라인을 활용하는 것과 관련해선 "100%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지금은 안정보다 모험이 필요한 시기"라며 "나갈 가능성도 있다. 상대팀과 상황을 고려해서 선택할 것이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드필더 주세종은 "아쉽게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목표로 하는 리그 우승이 있다"며 "우승을 위해 상주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꼭 승리해서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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