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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손학규 "민주당 당적 버리고 개헌해 7공화국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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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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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운 다한 6공화국 대통령 되는 것 아무 의미 없다"

【서울=뉴시스】박대로 채윤태 기자 =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정계복귀를 선언하며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의 엔진을 갈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걸음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 모든 것을 내려놓아 텅 빈 제 등에 짐을 얹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7년 헌법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다. 지난 30년 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리더십은 이제 완전히 실종됐다"며 "6공화국 체제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더 이상 나라를 끌고 갈 수가 없다.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손 전 대표는 향후 활동에 관해선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민주당 탈당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내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 나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세계사에 유례없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만 남기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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