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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마존 '인공지능 드론'…택배 대신 '추적자'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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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포켓 드론' 활용 음성 명령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 가능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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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인공지능 음성비서 알렉사와 같은 디지털 두뇌와 대시 캠(Dash Cam)을 탑재한 초소형 음성제어 무인 드론을 이용 경찰의 치안업무를 보조하거나 사람이나 차량, 특정 장소 등을 찾아주고 미리 정탐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특허첨(USPTO)에 따르면, 아마존은 18일(현지시간) '보조 무인 항공기(UAV·unmanned aerial vehicle assistant)'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머니에 들어가거나 사용자의 어깨에 견착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게 설계된 이 'UAV 드론'의 쓰임새를 보면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만이 아닌 보다 넓은 영역에서 드론을 활용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 출원 예시에서 아마존은 이 초소형 UAV 드론을 이용해 '경찰 모바일 대시 캠(경찰 영상기록장치)'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미아를 찾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단순히 드론에만 해당되지 않고 고정익 항공기나 헬리콥터, 무인차량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경찰의 치안활동과 집회시위 현장은 물론 화재현장이나 인명구조, 척후와 같은 군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특허 설명에서 '팀을 찾아'라고 명령하면 UAV 드론은 주변 환경을 검색하며 목표인물이 소유한 디지털기기나 의류, 소유물에 부착된 전자태그(RFID), 바코드, 옷에 인쇄된 특징 등을 인식해 찾아낼 수 있다.

쇼핑몰이나 야구장과 같은 다중시설에서 잃어버린 아이를 찾거나, 차를 주차해놓은 위치, 분실물을 추적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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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소방 기관의 경우 열화상 카메라를 UAV 드론에 부착해 건물이나 산악지대의 화재현장을 인식하고 구조자를 추적해 정보를 송출할 수 있고, 지하 갱도나 터널, 참호, 동굴 등 위험하거나 비좁은 환경에 이 초소형 UAV 드론을 투입해 사용자 대신 임무를 스마트하게 수행할 수 있다.

기존의 드론은 일반적인 영상을 송출하는데 그쳤지만, 아마존의 이번 특허는 주머니나 가방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이 UAV 드론은 캠을 이용한 시각 인식, 혹은 소리를 이용한 음성 인식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고 목표물을 감지할 수 있어 위험한 환경에서도 사용자 대신 상황을 정찰하고 정보를 기록해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한 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사용자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의 무인 드론 연구는 수년간 계속돼 왔다.

최근까지 드론 배송 노선을 이동하며 버스나 트럭에 편승하는 방법, 가로등에 설치된 도킹 스테이션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법, 고객 스마트폰의 GPS 좌표를 파악해 물품을 배송하는 방법 등을 개발해왔다.

특히 알렉사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드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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