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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복하기 어려운 폐암?…"수술환자 10명중 6명 5년이상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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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개원 후 10년간 수술받은 폐암환자 2천737명 분석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6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혔던 폐암의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림암센터는 2001년 개원 후 2011년 7월까지 10년간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 2천737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이 62.7%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치료 성적도 점점 좋아져 2006년 7월 이후 수술을 받은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8.5%였지만 2006년 8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수술을 받은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5.3%로 높아졌다.

환자의 흡연력에 따른 생존율은 흡연자보다 비흡연자가 훨씬 높았다.

2006년 7월 이전 수술받은 환자 중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64.0%, 56.2%를 기록했고 2006년 8월 이후부터 2011년 7월까지 수술받은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5년 생존율은 77.0%, 60.3%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폐암 수술 후 경과를 관찰한 2천566명 중 977명은 폐암이 재발했다고 말했다.

재발 후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재발을 확인한 시점부터 5년 생존율이 21.5%, 중앙생존기간은 20.3개월이었다.

국립암센터 한지연 폐암센터장은 "폐암은 조기진단이 쉽지 않고 예후가 나쁘다는 특성상 장기 생존이 어렵다고 인식됐지만 최근 진단·치료법이 발달해 생존율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국립암센터가 추진 중인 정밀의료가 실현되면 폐암의 생존율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립암센터는 전날 국립암센터 국가암예방검진동에서 폐암 치료 후 5년이 지난 환자와 보호자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제10회 국립암센터 폐암 5년 극복 환자 격려식'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폐암환자 10명 중 6명은 5년 이상 생존(CG)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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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국립암센터 폐암극복 격려식
[국립암센터 제공]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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