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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러, 위키리크스에 대선 관련 해킹 메일 제공 증거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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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정황 증거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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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러시아가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해킹한이메일들을 제공해왔다는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고 CNN이 해킹 사건을 수사중인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인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 수천건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날 CNN에 "러시아가 위키리크스에 도난당한 각종 정보들을 전달했다는 증거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폭로 방식을 볼 때 최소한 러시아 정부가 정보를 제공했거나 유출에 직접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는 러시아와 연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도 잇따라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을 실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도 전날 해당 의혹들과 관련 유권자 관심돌리려는 "히스테리"라고 일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CNN에 "그들이 이 사안과 관련 뭔가 결단을 내렸다면 그렇게 하도록 할 것이나 러시아가 미국 국내 문제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CNN은 "러시아와 위키리크스의 유착 의혹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나 다수의 인사들은 폭로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개입 의혹과 관련 위키리크스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DNI)은 최근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미국인과 민주당의 e메일 해킹을 지시한 것이 확실하다며 러시아가 미국 대선 과정에 개입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면서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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