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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군 F-15K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차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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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F-15K 6대, 공중급유 6차례 받으며 10시간 비행

우리 공군 연합공군 편대장 역할…정밀유도폭탄 실제 투하 훈련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공군은 오는 10일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실시되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참가를 위해 F-15K 전투기 6대가 출격했다고 1일 밝혔다.

F-15K 전투기 6대는 이날 오전 1시께 제11전투비행단을 출발해 8,100㎞ 떨어진 아일슨 공군기지까지 쉬지 않고 약 10시간을 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미 공군 공중급유기 KC-135의 공중급유를 6차례 받게 된다.

한국 훈련단은 조종사와 정비요원을 포함해 모두 147명으로 구성됐다. F-15K 6대, C-130 수송기 2대 등이 참여한다. 미국은 F-16 등 전투기 50대를 훈련에 동원한다. 뉴질랜드는 수송기 1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대의 조기경보기만 참여한다.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전투기 분야와 수송기 분야 등 2가지 분야로 나뉘어 실시된다.

전투기 훈련에서는 ▲가상의 적 주요 군사 및 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AI) 임무 ▲대량으로 침투해오는 적기를 공중에서 요격해 방어하는 방어제공(DCA) 임무 ▲이동형 표적 등 실시간으로 포착된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중비상대기 항공차단(X-INT) 임무 ▲적의 공중공격으로부터 자체방어가 취약한 항공기를 엄호하는 공중엄호(ESC) 임무 등이 진행된다.

이 때 정밀유도폭탄(GBU-12·GBU-54), 합동정밀직격탄(GBU-31 JDAM) 등을 실제 투하할 계획이다.

한국 공군 조종사는 연합공군 공격편대군의 임무편대장 역할을 맡았다. 이들을 이끌고 전투계획·전술전기·무장운용 능력을 총괄하는 종합적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송기 훈련은 아일슨 공군기지가 아닌 알래스카주 엘멘도르프 공군기지에서 별도로 실시된다. 저고도 침투, 화물투하 등 유사시 아군에게 신속하게 물자를 보급하기 위한 연합훈련이 진행된다.

우리 공군의 C-130 수송기는 미 제25보병사단의 전투팀을 공수시키는 침투 훈련에 참가한다. C-130 수송기 2대와 훈련요원들은 오는 2일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훈련이 끝나면 F-15K 전투기는 오는 25일 아일슨 기지를 이륙해 출발 때와 같은 방법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나머지 인원과 장비는 수송기 편으로 추후 도착할 예정이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은 미 태평양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합동 전술 공중전투훈련으로 연 3회 실시된다.

2001년 처음 참가한 한국 공군은 그동안 수송기 분야만 참가해오다, 2013년부터 전투기 분야에 참여했다. 올해가 네 번째 참가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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