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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PL 프리뷰] 궁지 몰린 귀돌린, '생사' 갈릴 리버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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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스완지 시티의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한판승부를 앞두고 있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고 있는 리버풀을 넘어야 생존을 위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스완지 시티는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5경기 무승의 늪(1무 4패)에 빠진 스완지와 리그 3연승을 질주 중인 리버풀이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기로에 놓인 귀돌린 감독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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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를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는 이가 있으니, 바로 스완지의 귀돌린 감독이다. 지난 시즌 도중 스완지 지휘봉을 잡은 귀돌린 감독은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하며, 시즌 종료 후 스완지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혹독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활짝 웃었지만, 이후 1무 4패로 내리막길을 걸은 것이다. 리그 순위도 17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로인해 최근 경질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가디언'과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리버풀전 경기 결과에 따라 귀돌린 감독의 경질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휴 젠킨스 구단주가 리버풀전을 관전하기 위해 잉글랜드행 비행기를 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귀돌린 감독의 경질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귀돌린 감독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난주 젠킨슨 구단주와 이야기를 나눴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구단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인정했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말이 있듯이, 궁지에 몰린 '쥐' 귀돌린 감독이 리버풀을 제압하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이날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 리버풀의 막강한 화력...중원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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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요한 기로에서 마주하게 된 상대가 하필이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이다. 귀돌린 감독으로선 야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최근 4연승(리그컵 포함)을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치른 8경기에서 기록한 골이 총 24득점으로, 경기당 3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4골 이상의 다득점 경기가 절반인 4경기에 달한다. 스완지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강력한 전방 압박과 속공은 리버풀의 팀 컬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클롭 체제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이번 시즌 초반에는 클롭 감독의 전술이 무르익어가는 모습이다. 아담 랄라나(3득점 3도움)를 비롯해 필리페 쿠티뉴(3득점 2도움), 사디오 마네(3득점 1도움), 제임스 밀너(3득점 1도움) 등 너나할 것 없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스완지가 지난 5월 홈에서 리버풀을 제압했던 기분 좋은 기억을 재현하기 위해선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리버풀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지만, 탈압박 능력이 수준급인 기성용에겐 후반전 교체 투입돼 자신의 진가를 뽐낼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스완지의 절실함과 리버풀의 화끈한 공격력 중 어느 쪽이 더 위력적인 무기가 될까? 그 결과는 오늘 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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