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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그물' 김기덕 감독 "성현아, 재능이 아까운 배우…먼저 출연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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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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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그물’을 연출한 김기덕 감독이 배우 성현아를 출연 시킨 이유를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물’(감독 김기덕) 인터뷰에서 “성현아라는 배우의 재능을 잘 알고 있다. 그 배우가 아깝다”고 단역으로 출연한 성현아를 언급했다.

김기덕 감독은 단역으로 출연한 성현아에 대해 “이 질문을 아무도 하지 않더라. 민감한 질문이라서 안 했다기 보다는 성현아가 영화에서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다. 영화가 진지한 고민이 주지 않았다면 성현아가 보였을 것이지만, 영화를 통해 아픔이 보이니까, 영화에 이탈한 질문이라 안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배우가 아깝다. 영화 ‘시간’으로 같이 작업을 했다. 그 배우의 재능을 잘 알고 있다. 안타까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을 고민했고, 먼저 제안을 했다. 처음에는 작품에 피해를 줄까봐 거절을 하더라. 그래서 류승범 씨에게 물어봤고, 작품에 참여 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다. 이후 성현아 씨가 출연을 결정했고, 배급사 쪽에도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성현아는 ‘그물’에서 배 고장으로 남한으로 흘러 들어온 남철우(류승범 분)에게 귀순을 제안하는 남한 측 공무원으로 짧게 등장한다. 성매매 협의를 벗은 뒤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작품이다. 내달 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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