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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르.K스포츠 전격 해산 전경련, 신설재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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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감사 등 투명성 강화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가 해산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 신규 설립이 추진된다. 신설재단은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경영감사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감사 결과 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영효율성 제고, 책임성 확보, 사업역량 제고, 투명성 강화라는 4가지 기본취지하에 문화체육재단 설립방안을 9월 30일 발표했다.

전경련은 "최근 양 재단의 운영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양 재단의 문화.체육 사업 간에 공통부분이 많고 조직구조, 경상비용 등의 측면에서 분리운영에 따른 각종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기존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 및 체육을 아우르는 750억원 규모의 새로운 통합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경상비용 절감 등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인 것이다.

재단 통합과 함께 전경련을 필두로 한 경제계는 서울 여의도 인근 지역으로 사무실 이전 등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신설재단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문화.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단순출연에 그치지 않고 효율적 경영 노하우를 문화.체육계의 전문성과 접목,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전경련의 의지 표명이다.

신설 재단은 백화점식 사업의 선택과 집중, 양 재단의 중복 성격을 띠는 사업 단일화 등을 통해 추진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명망 있는 문화.체육계 인사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기획·홍보, 마케팅 등 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신설재단은 매년 상.하반기에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경영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구매.회계.자금관리 규정 등을 회계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키로 했다. 전경련은 "공신력 있는 기관.단체들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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