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트럼프재단 또 '논란'…"인증 안 받고 기부금 모금"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운영하는 트럼프재단이 자선단체가 모금활동을 할 때 필요한 사전 인증을 받지 않은채 기부금을 받아왔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재단이 기반을 둔 미국 뉴욕 주 법에 따르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연 2만5천 달러, 2천748만 원 이상을 모금하는 자선단체는 모금활동에 앞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세금 신고 기록을 보면 지 난 10년간 트럼프재단은 트럼프를 제외한 외부인으로부터 매년 2만5천 달러 이상을 모금했습니다.

트럼프재단은 올해 초 소액 기부를 하면 참전 용사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명목으로 만든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167만 달러, 18억 3천500만 원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기준 트럼프재단은 모금활동에 필요한 등록을 뉴욕 주에 하지 않은 상태라고 WP가 에릭 슈나이더먼 뉴욕 주 검찰총장 사무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검찰이 트럼프재단의 모금활동이 법을 위반했다고 확인하면 슈나이더먼 검찰총장은 재단에 즉각 모금을 중단하라고 명령할 수 있습니다.

또 그는 법원 허가 없이도 트럼프에게 강제로 그동안 트럼프재단이 모금해온 돈을 강제로 반납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이러한 재단의 법규 위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슈나이더먼 검찰총장은 트럼프가 25만 8천 달러, 2억 8천800만 원에 이르는 트럼프재단 돈을 개인 소송을 해결하는 데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 sun@sbs.co.kr]

※ ⓒ SBS & SBS콘텐츠허브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 No.1 소셜 동영상 미디어 '비디오머그'로 GO GO~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