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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야구장 프러포즈 도중 반지 잃어버린 남성,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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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TV]

서울신문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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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서 근사한 프러포즈를 계획했던 남성이 반지를 잃어버리는 대형사고를 쳤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여자친구를 비롯해 수만 명의 관객들이 가슴을 졸여야 했다.

28일(현지시간) ESPN 등에 따르면, 이같은 해프닝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 도중 벌어졌다. 사연의 주인공 앤드류 폭스(29)는 경기 중간에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할 셈이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에게 반지함을 건넸고, 이 모습은 카메라를 통해 생중계됐다.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그는 실수로 반지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황급히 바닥을 살폈지만, 반지는 보이지 않았다. 관중까지 모두 일어나 한마음으로 반지를 찾았지만, 반지는 온데간데 없었다.



폭스의 얼굴이 울상이 되어가던 바로 그때, 여자친구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폭스를 쳐다봤다. 반지는 여자친구의 바짓단 속에 들어가 있었다.

반지를 찾았다는 사실에 경기장에 있던 관중은 모두 뛰며 환호했다. 그 어떤 경기보다 극적인 순간이었다.

다시 폭스는 무릎을 꿇고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건넸고, 여자친구는 키스로 대답을 대신했다. 당사자는 아찔했겠지만, 여자친구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프러포즈였음에 틀림없다.

사진·영상=ESPN Video Sports/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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