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정체 불명의 가스냄새 신고 잇따라…주민 불안(종합)

(영광=뉴스1) 윤용민 기자,신채린 기자 = 전남 영광의 한 연립주택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관계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오전 4시2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전남 영광군 영광읍 한 연립주택 일대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120여건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영광군,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은 현장 조사에 나서 냄새 발생지로 추정되는 하수도 주변에서 황화수소와 휘발성유기화학물을 검출했다.

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누군가 몰래 (휘발성유기화학물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인근에 (불법방류 할만한) 공장이나 업체는 없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스 냄새가 난 시간대에 지진파가 감지되지는 않았다"며 지진과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영광군 주민 A씨는 "냄새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요즘 지진도 많이 발생하고, 또 이쪽에 한빛원전도 있어서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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