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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러시아, 미국 경고에도 알레포 공습 지속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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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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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시리아 알레포 폭격을 중지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무시하고 대규모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공군은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미국은 시리아 온건 반군과 알누스라 전선 등 테러단체를 분리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러시아가 시리아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양측의 대화창구를 폐쇄하는 등 시리아에서의 협력을 전면중단할 것"이라면서 최후통첩을 내렸다고 전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한주 동안 격전지 알레포 동부에서만 어린이 100명을 포함한 민간인 320명이 사망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서로 무책임하다고 설전만 계속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에서도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공습은 '악랄한 것'(barbarous)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 측은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시도나 최후통첩 접근 방식 대신 양국 간 합의를 이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협력 거부는 '테러리스트(시리아내 극단세력)'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반박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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