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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ON+인터뷰┃에이핑크] “6년차 걸그룹? 우리 아직 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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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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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걸그룹 청순 콘셉트의 ‘끝판왕’ 에이핑크가 1년 2개월 만에 새 정규앨범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으로 돌아왔다.

지난 29일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 무대를 앞두고 만난 에이핑크(박초롱, 정은지, 윤보미, 김남주, 손나은, 오하영)는 오랜만에 서는 음악방송 무대라서인지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리더 박초롱은 “오랜만에 컴백을 하게 돼 설렌다. 팬 여러분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 즐겁게 활동 시작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정은지는 “공백기가 길어서 멤버들 모두 컴백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멤버들 다 같이 맘에 드는 곡이 나온 것 같아 좋다”고 신곡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댄스 장르 곡으로, 연인을 향한 가슴 벅찬 설렘을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했다.

특히 이 노래는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과 처음 호흡을 맞춘 곡으로, 더욱 성숙해진 에이핑크의 색깔을 느낄 수 있다.

과거의 순수하고 풋풋했던 청순 콘셉트가 높아진 연차 때문에 점점 변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박초롱은 “지금 저희가 데뷔곡 ‘몰라요’를 부른다면 데뷔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콘서트 때 ‘몰라요’ 무대를 보여드리기는 했지만 옛날 같은 느낌은 나지 않았다”며 “지금 우리 나이 대에서 낼 수 있는 느낌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저희는 그걸 따라가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정은지는 “얼마 전 다른 방송에서 ‘몰라요’ 안무를 출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예전만큼의 풋풋한 느낌은 별로 안 났다”고 말했으며, 김남주 또한 “데뷔 때처럼 해보려고 애썼는데 잘 안됐다. 지금 우리가 귀여운 콘셉트를 해도 공감이 되지 않을 거다.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가 그런 이미지라고 해도 우리에게 어울리는 콘셉트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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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올해로 벌써 6년차 걸그룹이다. 이제 음악방송에 가면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인사를 받는 선배가 됐다.

정은지는 “저희가 6년차가 됐지만 공백기가 항상 길었다. 오랜만에 음악방송 와서 선배 느낌이 나기는 하는데 그게 굉장히 낯설다”며 “후배들이 깍듯하게 인사하면 저희도 따라서 같이 인사한다. 선배라서 저희를 어렵게 대하니까 우리도 같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연차만 높지, 아직 어리다. 요즘 데뷔하는 친구들은 모든 면에서 만능이라 다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며 “저도 이것저것 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나오는 친구들 보면 모든 게 특화돼있다. 얼마 전에는 MBC ‘아육대’에서 우주소녀 성소가 리듬체조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그런 걸 보면 저는 이제부터 뭘 배워야 할지 고민”이라고 고백했다.

공백기 동안 멤버들은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했었다. 정은지는 솔로 앨범을 발매한 후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손나은은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 오혜미 역으로 출연했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개인 활동을 바쁘게 소화했다.

정은지는 “솔로 활동도 하고, 그 후로 얼마 안돼서 이렇게 에이핑크로 활동 하고 있는 걸 보면 저는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몸 관리 빼고는 특별히 힘든 적 없었다고 말했다.

K STAR 예능프로그램 ‘식신로드2’에 윤보미와 함께 출연했던 김남주는 “그 방송 이후로 식욕이 더 늘었다”며 “‘식신로드2’ 촬영할 때는 컴백 일정이 안 잡혀 있어서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보미 언니와 즐겁게 일주일을 기다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최태준과 가상 부부가 된 윤보미는 “아직 촬영을 딱 한 번밖에 안 해봐서 아직 소감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남주가 남편이 누구냐고 계속 물어볼 정도로 멤버들이 제 상대방을 더 궁금해 했다. 그분(최태준)이 개인기가 엄청 많아 앞으로의 촬영이 즐거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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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는 음악방송 1위를 하게 된다면 ‘비(雨)핑크’가 되겠다는 독특한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정은지는 “저희가 어디를 가든지 항상 비를 몰고 다닌다. 그래서 장난삼아 에이핑크가 아닌 비(雨)핑크라고도 얘기가 나온다”며 “만약 1위를 하게 된다면 서로의 얼굴에 분무기를 뿌리면서 앙코르곡을 부르겠다. 마치 비를 뿌리는 것처럼 자체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이색 공약을 제시했다.

끝으로 에이핑크는 본격적인 정규 3집 활동에 나서는 소감과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손나은은 “1년 2개월 만에 컴백한 만큼 활동 열심히 할 예정이라 팬 여러분들과 만나는 시간도 많을 것 같다”며 “서로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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