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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어게인TV] ‘미래일기’ 박미선♥이봉원, 50년차 부부의 극과 극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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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미선 이봉원 부부의 미래가 그려졌다.

29일 시청자들 앞에 첫 선을 보인 MBC 예능프로그램 ‘미래일기’에는 여전히 성공한 MC로의 삶을 살고 있는 미래로 간 박미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헤럴드경제

시청률 50%을 기록하고 있는 ‘박미선 쇼’의 진행자로 미래에 간 박미선은 자신의 모습을 궁금해 했다. 스튜디오 대기중이던 상황에서 박미선은 얼굴을 보기 위해 불 꺼진 대기실로 들어갔다. 이어 거울 앞에 앉은 박미선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었지만 이내 기분이 풀어진 듯 환하게 웃어 보이며 “어머, 예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박미선은 “이도 튼튼하고”라고 치아 상태까지 확인하며 “미국 할머니 같아”라고 소녀 같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도 “웃고 있는데 왜 울고 있는 것 같지”라며 거울 속 본인은 면밀하게 살폈다.

본인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이라는 사실을 안 박미선은 “(이봉원이) 3년 전에 갔지”라고 말했지만, 이봉원 역시 미래로 와 있는 상태였다. 둘 다 미래에 와 있었지만 생활패턴은 사뭇 달랐다. 혼자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식사를 즐기는 박미선과 달리 이봉원은 홀로 집에서 라면으로 식사를 했다. 이봉원은 식사를 하면서도 박미선이 궁금한 눈치였다.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봉원은 “그 옛날에 유행했던 황혼 이혼?”이라고 의심했다.

식사를 끝낸 박미선은 노인복지센터에 있는 당구장에 들렀다. 지나치리만큼 자연스럽게 이 곳 할머니들에 어우러져 당구를 치는 박미선의 모습에 VCR로 이를 확인하던 이봉원은 “이런 모습 처음 본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미래의 이봉원은 로봇 ‘귀요미’로부터 박미선과의 결혼 50주년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봉원은 “살아 있는 것만 해도 서로한테 선물이 아니냐”라면서도 “할매가 살아있네”라고 박미선이 무사하다는 것에 안도했다.

기념일이었지만 평생 이를 제대로 챙긴 적 없었던 이봉원은 귀요미의 알림에도 별다른 미동이 없었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봉원은 주변을 살피다 박미선에게 편지를 적었다. 별다른 미사여구 없이 이봉원은 ‘고생했네 살아줘서, 고생했네 있어줘서, 고생했네 함께해서’라고 담백하지만 진솔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썼다. 50년 치 진심이 담은 편지를 이봉원은 곱게 접어 봉투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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