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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철원 민가 인근에 포탄 1발 떨어져 주민들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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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포 사격 훈련 중 포탄 1발이 강원 철원의 민가 인근에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29일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 3리 속칭 '용화동 마을' 인근에 155㎜ 포탄 1발이 떨어졌습니다.

이 포탄은 경기 연천군 부흥동 군 사격장에서 육군 모 부대가 K9 자주포사격 훈련 중 발사된 것으로 탄착지에서 1.5㎞ 떨어진 마을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탄이 떨어진 지점은 마을회관에서는 300m 떨어진 곳이고, 작업 중이던 비닐하우스에서는 불과 20여m에 불과해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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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송모(39) 씨는 "마을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중 '꽝∼'하는 굉음에 이어 파편이 '후두두∼' 떨어지는 소리가 나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도 "마을회관에서 차를 마시던 중 매우 큰 굉음이 들렸고, 밖으로 나가보니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습니다.

포탄이 떨어진 곳은 지름 5m 크기의 웅덩이가 생겼고, 마을 곳곳에 수십 개의 파편이 발견돼 포탄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최근 주민들은 군 사격 훈련에 앞서 탄착지가 마을을 관통하기 때문에 훈련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1인 시위 등을 벌였으나 군 당국이 이를 무시하고 포 사격을 강행하다 사고가 났다고 입을 모읍니다.

군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홍지영 기자 scarl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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