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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美 대선 토론 계기로 트럼프 세금 의혹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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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美 대선]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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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납세 내역 미공개 논란이 미국 대선 1차 TV토론회를 계기로 부상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1차 TV토론회에서 연방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스마트했다"고 말해 좌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트럼프는 그가 세금을 얼마나 냈든간에 연방정부는 그 돈을 낭비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토론회 이후 조 바이든 부대통령은 필라델피아 드렉셀대학교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위한 유세를 진행하면서 "그(트럼프)는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을 인정했다. 왜냐하면 그는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세장에 모인 학생들에게 "당신들의 어머니들과 아버지들은 여기(대학)에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세금을 냈다"고 지적하며 "매우 화가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해리 리드 상원의원(네바다)은 세금을 안 내는 것이 똑똑하다는 트럼프의 주장에 "그럼 나머지들은 모두 무식하고 바보란 이야기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세금을 줄였을 것으로 예상한다. 잭 블럼 비영리 미 시민단체 조세정의네트워크(TJN) 소속 변호사는 "트럼프의 납세 내역은 그가 수입을 자본 이득으로 바꾸기 위해 얼마나 한계를 초월하는 노력을 했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트럼프는 "일종의 거래"나 국세청 감사관들이 풀기 힘든 미로를 만들어 세금을 탈루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일종의 거래"라는 것은 특정 자산을 매각함과 동시에 비슷한 것을 매수하면서 앞서 팔았던 자산에 대한 납세 의무에서 벗어나는 계약을 의미한다.

앞서 공개된 트럼프의 납세 내역으론 1970년대 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5~1977년 트럼프는 21만 8000달러가 과세 소득 7만 1000달러를 연방 소득세로 납부했다.

하지만 1978년과 1979년에는 "적자"라는 이유로 트럼프는 단 한푼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후 자신이 당시 억만장자였다고 주장했다.
yj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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