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스웨덴, 폐지 8년만에 징병제 재도입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원입대자, 질·양 모두 불충분"

뉴스1

스웨덴군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스웨덴이 28일(현지시간) 2년 뒤부터 징병제를 재도입할 방침이라 밝혔다. 폐지 8년만에 부활시키는 조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테르 훌트크비스트 스웨덴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징집과 관련해 우리가 보다 안정적이고 튼튼하며 기능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2010년 109년만에 징병제를 폐지했다. 현대군에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판단이었다. 약 20년 동안 군사적 갈등을 겪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정부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정책은 1999년 이후 출생자들에게 적용된다. 또 징병제가 재도입되기 위해선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징병제가 부활하면 매년 18세 남녀 약 4000명이 입대하게 된다.

국방대학원의 연구원 요한 오스테르베르크는 현지통신사 TT에 이번 조치는 "현명한 제안이다"며 "자원입대자는 질과 양 어느쪽에서도 군이 필요로 하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와 비회원국 간 군사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해 1994년 발족한 나토의 '평화를 위한 동반자 협정(Partnership for Peace)'은 맺었다.

한편 북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후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러시아 전폭기들이 스웨덴 영공을 자주 침범했고, 러시아 잠수함들이 스톡홀름 인근 해역에서 활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allday33@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