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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리뷰] V20의 20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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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이상우 기자] LG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V20은 전작인 V10의 주요 기능을 이어받아 한 층 더 강화한 제품이다. 여기에 이전 제품은 물론 타사의 스마트폰에도 없는 기능을 추가하면서 V20만의 특징과 매력을 갖췄다. 사실 LG전자는 V10을 출시했을 당시 장점으로 내세울 만한 기능, 예를 들면 특정 색상 제품 테두리에 20K 금을 사용해 색상을 낸 점 등을 두드러지게 홍보하지 않아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겸손한 마케팅'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V20도 제조사가 소개한 기능보다 더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이 많다. 설마 제조사가 몰라서 소개 안했겠는가? 기능이 너무 많아서 소개하기 어려웠다고 생각하자. 그래서 필자가 V20의 특징적인 기능 20가지를 골라 소개해본다.

1. 고성능 음원 재생기와 다름 없는 음질

V20에는 DAC가 네 개 탑재됐다. DAC란 디지털 형태의 음악 파일을 아날로그 신호(실제 소리)로 바꿔주는 장치로, 이 DAC의 성능에 따라서 음원 재생기의 음질이 결정된다. 아무리 많은 정보를 포함한 디지털 파일이라도 이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할 수 없으면 음질이 훼손되기 때문이다. V20은 이를 통해 잡음을 줄이는 것은 물론, CD 음질(16bit/44.1kHz)보다 뛰어난 무손실 음원(24bit/48kHz 이상)이나 32bit 초고해상도 음원도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 특히 재생하는 음원을 정교하게 재해석해 업샘플링 하기 때문에 일반 음원도 고음질 음원 수준으로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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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본 음악 앱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포맷

사실 무손실 음원은 MP3 등의 일반 음원과 다른 파일 형식(포맷)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FLAC이나 애플이 주로 사용하는 AIFF, ALAC 등이 있다. V20의 기본 음악 재생 앱은 FLAC, AIFF, ALAC 등의 파일 형식을 기본 지원하는 것은 물론, DSD(Direct Stream Digital) 같은 형식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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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급 번들 이어폰

V20은 LG전자 번들 이어폰이던 쿼드비트 대신 뱅앤올룹슨 제품이 포함돼 있다. V10의 경우 AKG 튜닝 쿼드비트 이어폰이 들어있었지만, V2의 번들 이어폰은 B&O PLAY H3를 기반으로 제작한 이어폰이다. 참고로 B&O PLAY H3 정품은 약 27만 원이다. 게다가 LG 로고 대신 뱅앤올룹슨 로고가 부착돼 있으니 음향 기기 애호가라면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또한, V20의 DAC 역시 뱅앤올룹슨이 튜닝했으니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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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음질 녹음 기능

음원 재생뿐만 아니라 녹음 기능 역시 고해상도 기능을 지원한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V20의 기본 녹음 앱은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최대 24bit/192kHz)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또한, 모노 채널로 녹음 하는 기존 스마트폰과는 달리 두 개의 마이크를 이용해 좌우 입체 음향을 구분해 기록한다. 뿐만 아니라 에어컨 소리 등 특정 음역의 소리를 자동으로 걸러주는 로우컷 필터, 너무 큰 소리가 입력됐을 때 알려주는 피크 미터, 입력하는 소리를 증폭 시키거나 줄이는 오디오 게인 등 고급 음향 장비의 기능을 기본 녹음 앱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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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영상 녹화에도 고음질 녹음을

앞서 언급한 고음질 녹음 기능은 동영상 촬영 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UHD 해상도로 녹화하는 것은 물론 소리까지 고음질로 담을 수 있다. 게다가 동영상 녹화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향성 마이크 기능을 통해 원하는 방향의 소리를 주로 담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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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만의 연주를 녹음하는 스튜디오 모드

V20의 기본 녹음 앱은 스튜디오 모드라는 것을 지원한다. 음악 파일 등을 재생함과 동시에 녹음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재생 중인 음악은 이어폰을 통해 들을 수 있고, 녹음 기능은 스마트폰 본체에서 수행한다. 만약 자신이 연주한 피아노를 우선 녹음하고, 스튜디오 모드를 이용해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치면 혼자서 자신만의 연주를 녹음해 음악을 완성할 수도 있다. 해당 기능은 녹음 모드 중 '사용자 설정'을 선택해야 활성화된다.

7. 두 개의 후면 카메라

이전 제품인 V10의 특징적인 기능으로 전면 카메라를 두 개 장착한 점을 들 수 있다. 둘 중 하나는 일반, 하나는 광각 렌즈를 채택한 것으로 이를 통해 셀카 촬영 시 원하는 화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가능했으며 특히 셀카봉 없이도 여러 사람이 모여 단체 셀카를 찍는 것도 가능했다. V20은 이러한 카메라를 후면에도 장착했다. 일반 스마트폰은 사진 하나에 더 넓은 장면을 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들고 뒤로 움직여야 했지만, V20은 광각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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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전문가 촬영 모드

V20은 사진/동영상 촬영 시 전문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바로 촬영되는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와 다르게 셔터 속도, ISO, 화이트 밸런스, 초점 등을 모두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과거 LG G4부터 적용해왔지만, 이번 V20에서는 UI가 한층 더 개선돼 현재 설정 수치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기존에는 기능 선택 버튼은 화면 아래에, 각 수치는 화면 위에 표시돼 있었다).

9. 포커스 피킹

전문가 촬영 모드에서 수동 초점을 선택할 경우 사용자가 눈으로 직접 초점이 맞았는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포커스 피킹 기능은 초점이 맞은 영역을 녹색 빗금으로 표시해주는 기능으로, 이를 통해 더 정확한 초점을 빠르게 맞출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광각 촬영 시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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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피사체 추적 기능

V20의 전문가 촬영 모드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서 초점이 자동으로 바뀌는 피사체 추적 기능을 갖췄다. 설정에서 이 기능을 켜고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할 때 피사체를 터치하기만 하면 피사체가 움직여도 초점 위치가 피사체를 따라서 움직인다.

11. 하이브리드 오토 포커스

후면 카메라는 레이저 센서, 이미지 센서를 동시에 이용해 초점을 맞추는 하이브리드 오토 포커스 기능을 갖췄다. 우선 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피사체와 카메라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미지 센서에 닿은 빛의 위치를 계산해 초점을 맞추는 위상차 검출 방식으로 빠르게 초점을 맞추며, 마지막으로 이미지의 명암비를 분석하는 콘트라스트 검출방식을 적용해 초점 정확도를 높였다.

12. 손떨림 방지 기능

V20은 자이로 센서를 통해 손떨림을 측정하고 이를 보정해주는 기능과 함께 촬영 중인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프트웨어적으로 흔들림을 줄여주는 기능을 갖췄다.

13. 간편한 워터마크 기능

V20의 기본 갤러리(사진첩) 앱을 통해 사진에 서명을 넣을 수 있다. 원하는 문구와 서체를 선택하면 우측 하단에 즉시 삽입된다. 이를 통해 소셜 미디어 등에 사진을 공유할 때도 자신이 찍은 사진임을 확실히 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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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 테스트 통과

전체적인 소재는 항공기에 사용하는 알루미늄을 채택했으며, 상단과 하단은 헬멧 등에 주로 사용하는 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를 채택해 낙하 시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해외 매체에서는 V20을 대리석 바닥에 수차례 떨어트리는 실험을 진행했지만 정상 작동했다(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or7rwO7wuSU).

15. 더 밝고 선명해진 세컨드 스크린

V10에서 처음 선보였던 세컨드 스크린은 기존 액정에 작은 액정을 하나 더 추가해서, 화면을 켜지 않고도 이 액정을 통해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V20에 탑재한 세컨드 스크린은 V10의 세컨드 스크린보다 더 밝고 글씨가 커져 보기 쉬워졌으며, 텍스트 스크롤 기능을 통해 기존보다 더 긴 문구를 입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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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기존과 달라진 홈 화면

V20의 기본 홈 화면은 앱 서랍이 사라졌다. 아이폰의 UI나 화웨이의 이모션 UI와 비슷한 느낌이다. 물론 이 홈 화면이 싫다면 앱 서랍이 있는 기존 홈 화면을 적용하면 된다.

17. 구글 인앱스 지원

V20은 구글 인앱스 기원을 지원한다. 인앱스는 구글이 공개한 스마트폰 검색 기능으로,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의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메일, 주소록 등의 앱과 관련한 콘텐츠를 구글 검색 앱의 다른 결과와 함께 볼 수 있다.

18. 추노 마크 없는 금속 재질 후면 커버

후면 커버는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던 기존 제품과 달리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제품 전체에 일체감을 줬다. 또한, 후면 커버를 여닫는 방식을 버튼 방식으로 바꿨다. 따라서 배터리 교체나 마이크로SD카드 삽입 등을 위해 손톱을 커버 틈에 억지로 넣을 필요도 없어졌다. 여담으로 후면 커버에는 일명 '추노 마크'라고 불리는 통신사 마크가 없다. 대신 B&O 로고와 V20이라는 문구만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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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교체형 배터리 채택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A사나 S사의 스마트폰과 달리 V20은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여분 배터리가 있다면 여행이나 외근 시 완충한 배터리로 즉시 교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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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기내에서 사용 가능

최근 S사 스마트폰은 배터리와 관련한 이슈로 기내에서 전원을 켤 수 없으며 충전도 불가능하다. 이와 달리 V20은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루한 비행 시간 동안 음악을 듣거나 저장해둔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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