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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배구]한국, 호주에 1-3 패…28일 AVC컵 7·8위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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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7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AVC컵 56위 진출 결정전에서 호주에게 세트스코어 1-3(23-25 18-25 27-25 19-25)로 패했다. (AVC 홈페이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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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제5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 7·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AVC컵 5·6위 진출 결정전에서 호주에게 세트스코어 1-3(23-25 18-25 27-25 19-25)로 패했다.

한국은 조별예선 2승1패로 B조 2위를 기록했지만 8강 크로스 토너먼트에서는 내내 고전했다. 앞서 A조 3위 대만에게 0-3로 무릎을 꿇은 한국은 이날 호주에게도 패하며 7·8위 결정전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카자흐스탄과의 5·6위 진출 결정전에서 패한 개최국 태국과 대회 마지막날인 28일 7·8위 결정전을 갖는다.

이날 주전 라인업은 세터 이승원(현대캐피탈), 라이트 조재성(경희대), 레프트 황경민(경기대)·한성정(홍익대), 센터 김재휘(현대캐피탈)·정준혁(성균관대), 리베로 이상욱(성균관대)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조별예선 3경기와 8강 토너먼트까지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황경민과 한성정, 이상욱의 체력이 떨어진 터라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7-14로 끌려갔다. 김남성 감독은 세터 이승원을 빼고 황택의(성균관대)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이후 황경민의 시간차 공격과 조재성의 서브 득점이 나오고 상대 범실까지 겹치면서 15-1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3-24에서 어렵게 올린 황경민의 오픈 공격이 가로막혀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도 리시브 불안이 지속됐다. 한상정 대신 레프트 김인혁(경남과기대)이 들어와 3점을 올리며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3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14-17로 뒤진 상황에서 김인혁의 분전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김인혁의 공격이 블로킹되면서 22-24 매치포인트를 허용했으나 상대 서브 범실로 기사회생했다.

곧이어 황택의의 서브가 호주의 리시브를 흔들고, 김인혁의 공격이 호주 코트에 꽂히며 24-24 듀스 상황까지 끌고 갔다. 한국은 25-25에서 황경민의 이단 연결 오픈 공격과 김인혁의 퀵오픈을 연속 성공시키며 3세트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체력이 고갈된 한국은 호주의 높은 벽 앞에서 리시브 불안과 다수 범실이 겹치며 4세트를 19-25로 내주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블로킹 싸움에서 호주에게 3-17로 완패했고 범실도 호주보다 3개 많은 31개를 기록했다. 김인혁과 황경민이 나란히 15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고개 숙였다.

김남성 감독은 "황경민과 한성정이 너무나 현저하게 체력이 떨어졌다. 레프트가 부족한 팀 사정상 2명의 선수를 뺄 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는 간단한 총평을 남겼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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