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해외 이메일 송금 조심하세요"..악성코드 국내 유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메일 송금 서비스 거래 트랜잭션 가로채기 위해 국내 자원 악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안전문기업 (주)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최근 해외 핀테크 서비스를 겨냥해 제작된 악성코드가 국내에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악성코드가 노린 핀테크 서비스는 캐나다의 한 금융 기관의 이메일 송금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는 이메일을 통해 수신인에게 돈을 전달할 수 있으며, 수신한 사용자는 자신의 계좌를 선택하여 송신인이 보낸 돈을 이체받을 수 있다. 여기서 각 거래에 대한 “결제 참조 번호(PRN)”가 있는 데, 악성코드는 해당 결제 참조 번호를 수집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해당 악성코드는 PC에서 동작하지만 애플 아이폰에서 접속한 것과 같이 위장한다. 이체에 필요한 결제 참조 번호를 얻기 위해 감염된 PC의 자원을 활용하여 결제 페이지에 결제 참조 번호를 무차별 대입(브루트포스 공격)하여 유효한 결제 참조 번호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결제 참조 번호는 특정 웹 서버로 전송하여 파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악성코드는 웹 브라우저 및 플러그인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선다운(Sundown) 익스플로잇킷을 통해 국내에 유포되었다. 현재 약 4천여대의 PC가 감염되어 있다. 선다운 익스플로잇킷은 신생 익스플로잇킷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악성코드 유포에 악용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도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최상명 CERT실장은 “최근 핀테크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이를 노리는 악성코드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라며 “백신을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자사 ‘에이피티 쉴드’ 같은 다양한 무료 솔루션들을 활용하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하우리 바이로봇에서는 해당 악성코드에 대해 “Trojan.Win32.R.Agent”로 진단이 가능하며, 바이로봇 에이피티 쉴드를 통해서도 사전 차단이 가능하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