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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어게인TV] '안녕하세요' 불량남편 기행에 멍든 아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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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김태현 기자] 남편의 기행에 아내들이 멍들었다.

26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육식주의 식성, 결벽증, 독특한 배변 습관 등으로 아내의 마음에 상처를 안긴 남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사연이 공개된 주인공은 남편의 육식주의 식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였다. 주인공은 결혼 후 10kg가 빠진 데 반해 남편은 10kg의 살이 쪘다. 남편은 햄과 고기 등의 반찬이 없으면 밥을 한 숟가락도 먹지 않는 식성의 소유자였다.

게다가 냉장고에 들어간 음식은 좋아하지 않아서 매일 새로운 밥, 국, 반찬을 차려주길 아내에게 요구했다. 장모님이 차려주신 밥상까지 당당하게 거절하는 남편을 보는 아내의 심경은 불편하기만 했다.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채소를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았다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습관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 채소를 먹으면 구역질이 나오고 집에 와서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고기가 없으면 꼭 배달음식을 시켜야 된다고 했다. 덕분에 남편의 식비만 100만원이 지출됐다. 아내는 남편의 식비 때문에 아이의 신발을 사지 못했다면서 설움을 토로했다.

두번째 사연은 결벽증 아들 때문에 눈치를 보고 사는 70대 노모였다. 아들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손을 씻고 주변에 있는 물건 등을 닦았다. 또 아내나 자녀들이 자신의 폰이나 물건을 만지지 못하게 했다. 남편은 "다 오염된 물질이다"라며 이유를 밝혀 주변을 경악케 했다. 다행히 아들은 MC들과 게스트의 조언을 받아들여 변화를 보였다. 아내에게 자신의 폰을 건네면서 수줍게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 사연은 독특한 배변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아내의 사연이 그려졌다. 아내는 매일 밤마다 집 밖으로 나가는 남편 때문에 고민했다. 알고보니 남편은 화변기를 찾아 공중화장실을 들린 것이었다.

남편은 시골에서 자라 화변기를 이용하는 것이 친숙하다면서 이또한 습관에서 비롯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아내는 남편의 배변습관 뿐 아니라 무심하고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평소 섭섭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남편은 서비스업을 하고 있는 탓에 집에서만큼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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