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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서울지하철 1~8호선 오늘부터 '파업'…"출·퇴근시간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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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양공사 '성과연봉제' 반발로 26일 오전 9시 10분 파업 돌입…서울 지하철 1~8호선 출·퇴근 시간 정상운행, 낮시간대만 다소 지연]

머니투데이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양대 노조(서울지하철노조·서울메트로노조)의 파업을 이틀 앞두고 있는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메트로 군자차량기지에 전동차가 정차되어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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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양공사가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시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은 '정상운행' 되고 낮 시간대에만 다소 운행이 지연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양공사 노동조합 3곳이 26일 오전 9시 10분부터 파업을 시작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앞서 양공사 노조 3곳은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발하며 철도노조와 함께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시는 양 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1~8호선을 기존과 마찬가지로 '정상운행' 한다. 지하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새벽 5시 30분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운행되며, 출퇴근시간의 운행 간격도 그대로 유지된다. 지하철 9호선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정상운행 된다.

내달 3일까지 일주일 동안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이 같이 정상운행 하되, 낮 시간 등 혼잡도가 낮은 시간대의 열차 운행율은 줄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시의 70~7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인데, 차랑간격이 6분에서 6.25분으로 늘어난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필수유지인력과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 외부에서 지원이 가능한 인력을 확보했다. 서울시 직원 300여명을 역사에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파업이 8일 이후로 넘어가면 시는 2단계 대책에 들어간다. 필수유지업무 및 대체인력이 7일 이상 근무하여 피로가 누적되므로 이로 인한 사고 등을 막기 위해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70%대로 낮춰 운행한다. 다만 출·퇴근시간 대 운행은 평상시 수준의 정상운행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파업 2단계 대책부터 △시내버스 막차를 차고지 출발기준 1시간 연장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연계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352개 노선에 대한 운행 지연 관리 △시내버스 예비차량 150여대가 투입 △개인택시 부제 해제로 1만5000대 추가 운행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을 동원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 파업이 이뤄져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SNS와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로 지하철 운행상황이나 비상수송대책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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