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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TF프리즘] '무너진 골리앗' 최홍만, '한계'를 실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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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최홍만, 마이티 모에게 완패! 최홍만(오른쪽)이 로드FC 033에서 마이티 모에게 KO패 했다. 마이티 모에게 펀치를 허용하는 최홍만. /장충체육관=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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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패배!

[더팩트 | 심재희 기자] '고개 숙인 골리앗!'

한계를 실감했다. 사우스포 자세를 잡고 저항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상대의 강한 펀치를 의식하며 경기 초반부터 뒤로 밀렸고, 결국 강력한 훅을 맞고 엉덩방아를 찧었다. 최홍만이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마이티 모와 3차전에서 '완패'했다.

역부족이었다. 이전 경기보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듯했지만 경기 감각과 상대를 제압할 힘 등 모든 면이 여전히 부족했다. 마이티 모의 '핵주먹'을 막기 위해 왼손잡이 스탠스로 거리를 두고 경기를 펼친 작전은 좋았다. 그러나 몸이 받쳐주지 않았다. 스피드와 카운터의 정확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마이티 모의 저돌적인 돌진을 막지 못했다.

'한계'를 실감한 한판이었다. K-1 데뷔 초창기 엄청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던 최홍만의 모습은 더이상 없었다. 꾸준한 체력 훈련으로 근육량을 많이 끌어올렸지만 공격과 방어 모두 정상이 아니었다. 지나치게 상대의 공격을 먼저 생각하며 뒷걸음질을 반복했고, 케이지 구석에 몰려서 결국 '큰 거 한방'을 내주고 침몰했다.

경기 후 대부분의 팬들이 실망과 함께 비판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 결과보다 내용이 더 좋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신체적 조건의 우위를 전혀 살리지 못했고, 복귀 후 이어진 소극적인 자세를 떨쳐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찜찜한 승리보다 화끈한 패배를 바랐던 팬들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며 무너진 '골리앗' 최홍만이다.

이제 다시 은퇴 기로에 서게 됐다. 최홍만은 마이티 모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10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으나 허무한 패배로 주위의 시선이 다시 차가워졌다. '고개 숙인 골리안' 최홍만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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