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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ML생생톡] 허들 감독 "강정호, 100타점 올릴 능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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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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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조인식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한 두 번 있는 일이 아니다.

허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를 특별히 언급했다. 전날 경기를 돌아보면서도 그는 “강정호가 큰 홈런을 쐈다. 그는 최대 공로자 중 하나였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정호는 루키 시즌인 지난해에 비해 향상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97경기만 치르고도 20홈런 59타점으로 지난해 126경기에서 기록했던 15홈런 58타점을 넘어섰다. OPS도 .816에서 .900으로 상승했다. 볼넷/삼진 비율 역시 크게 개선됐다.

그의 성장에 대해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한결같다. (수비에서는) 대단한 진공청소기다. 나는 그가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방식이 좋다. 어제 홈런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한 가지 코스와 구종을 보고 놓치지 않았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지난해 당한 무릎과 정강이 부상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었고,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 부상까지 당해 다시 재활에 임했지만, 100경기 남짓 치르고도 대단한 임팩트를 뽐냈다. “100타점을 올릴 능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허들 감독의 의견이다.

허들 감독은 비시즌에 보낸 시간들을 본 뒤 강정호를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다. 허들 감독은 “오프시즌에 굉장히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저 재활만 한 것이 아니라 파워를 키웠다. 그는 스스로 기회와 발전의 여지가 더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강정호는 아주 흥미롭고, 좋은 선수다”라는 말까지 더했다. 지난해부터 강정호를 특별히 아꼈던 그는 보답받고 있다. 올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강정호가 건강히 풀타임 시즌을 보낸다면 다음해에는 다시 경쟁력을 갖춰 재도전에 임할 수 있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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