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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가스총·실탄 그대로 통과…뻥 뚫린 공항 검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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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객기 안에는 폭발물이나 흉기 반입이 철저히 금지돼 있죠. 하지만 올해 실탄과 가스총 같은 금지 물품이 7차례나 보안검색대를 그대로 통과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보안검색대에서는 엑스레이와 금속탐지기로 탑승객 소지품 가운데 흉기나 폭발물 등 이른바 '안보위해물품'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지난 5월 31일 제주공항 출발장 보안검색대에서는 가방에 들어 있던 실탄 한 발이 발견됐습니다.

가방의 주인은 현직 경찰관.

사흘 전 가방 안에 실탄이 들어 있는 채 김해공항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해 제주에 도착한 뒤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려다 적발된 겁니다.

지난 6월 30일, 김포공항에서도 역시 가방에 실탄 한 발을 소지한 일반인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지난 8월 28일에는 여행 가방 안에 가스총을 소지한 남성이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청주 공항에서 출발해 제주 공항에 내리기도 했습니다.

실탄과 가스총, 길이 15cm 이상의 칼 등 기내 소지가 금지된 물품이 출발지 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했다가 돌아올 때 적발된 건 올해 들어서만 모두 7차례입니다.

[박완수 새누리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 : 항공 보안에 대한 철저한 검색과 시설 장비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국민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인력을 충원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염석근)

[손형안 기자 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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