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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농림어업 인구 300만 무너져…노부부만 있는 2인 가구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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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5 농림어업 총조사…65세 인구 전체가구의 3배

경향신문

농가의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농가의 2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 평균의 2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업단지·택지 개발에 따른 전업 증가로 농림어가 가구와 인구는 모두 감소세를 이어갔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농림어업 총조사 최종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농림어가는 123만7000가구로 2010년보다 7.9% 감소했다. 농가, 어가, 임가 중첩 인구를 고려하지 않은 농림어업 인구는 292만3000명으로 5년 전보다 16.4% 줄어들며 30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농가는 108만9000가구로 7.5% 감소해 1960년 233만2000가구에서 55년 만에 반토막났다.

농림어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명으로 5년 전보다 0.2명 감소했다. 자녀의 출가 후 노부부만 농어촌에 남는 경우가 많다 보니 2인 가구는 전체 농림어가의 51.3%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의 2인 가구 비율(26.1%)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 2인 가구 다음으로는 1인 가구(18.5%)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농림어가의 고령화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농림어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37.8%로 전체 인구의 고령인구 비율(13.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2010년 11.3%였던 농림어가 고령인구는 5년 만에 2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2010년 62세에서 지난해 65.3세로 3.3세 증가했다. 농가 경영주 연령을 보면 70대 이상이 41만1000가구(37.8%)로 가장 많고 60대 33만2000가구(30.5%), 50대 24만7000가구(22.7%) 순이다.

농가 인구는 16.1% 감소한 256만9000명으로, 여성이 130만5000명을 차지해 남성(126만5000명)보다 많았다. 어가 인구는 5년 전보다 4만3000명(25%) 줄어든 12만8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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