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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초점]"정준영마저.." 유흥업소→몰카 性스캔들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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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아름 기자]하도 많이 나다보니 연예계 성추문도 이젠 제각각이다.

"여자친구의 만취로 인한 해프닝"이라 해명했던 개그맨 유상무의 성추문을 시작으로 유흥업소 여성과의 연이은 성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킨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 여성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던 서태지와아이들 출신 이주노, 클럽 내 성추문에 휩싸인 배우 이민기, 호감을 갖고 있던 여성과의 성추문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이진욱, 마사지 업소 여성과의 성추문 주인공인 배우 엄태웅까지 올해 연예계는 성추문으로 얼룩져 충격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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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이번엔 가수 정준영이 새로운 성추문의 주인공이 됐다. 정준영 사건은 지난 9월23일 "정준영이 성범죄 혐의로 한 여성에게 피소당했으며, 최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는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사건이 보도된 후 정준영 소속사 측은 "사적인 해프닝", "이미 무혐의로 판결난 내용”이라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렇게 사건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채널A가 24일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중 동영상을 촬영한 것’이라는 고소 이유를 보도, 사건을 재조명시키면서 사건은 커지고 말았다. 논란이 커지자 정준영은 25일 오후 5시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정준영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와 동시에 전 여자친구의 인지하에 촬영한 동영상이었음을 해명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의 동의 하에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해당 여성도 탄원서를 여러 차례 제출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른바 '몰카 논란'까지 등장한 2016년 무시무시한 연예계 성추문의 시작은 유상무였다. 유상무는 지난 6월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고소를 취하했지만, 유상무가 "여자친구가 만취해 신고했다"고 주장한 반면, A씨는 "유상무와 연인 관계가 아니다"고 맞서면서 사건은 거짓말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결국 유상무는 출연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후 성폭행 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같은 달에 충격적 소식이 또 한 번 전해졌다. 유흥업소에 다니는 20대 여성 A씨가 "지난 4일 유흥주점 안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박유천 성폭행 논란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것. 박유천은 서울 강남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크게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A씨는 고소를 취하했지만 그 뒤로도 세 명의 여성이 추가로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하면서 파문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박유천 측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A씨와 B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경찰 측은 약 한 달 여 만인 15일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및 사기 혐의로 박유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첫 번째 고소녀 A씨는 결국 무고와 공갈죄로 구속기소 됐다.

유부남인 이주노 역시 6월 여성 두 명을 클럽에서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한 박유천과 마찬가지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이민기는 지난 2월 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부산의 한 클럽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만난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과 관련, 당시 이민기 측은 “당시 여성분의 실수로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해당 여성분께서 진술을 번복하셨다. 그 부분에 대해 사과도 받았다”며 "이미 성실히 조사를 마쳤고 경찰 조사 결과 혐의없음(불기소) 처리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8월엔 엄태웅이 성추문의 주인공이 됐다. 30대 여성 A씨가 지난 1월 엄태웅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그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고소한 것. A씨는 엄태웅이 분당 모처의 마사지 업소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그는 유부남인데다가 아내 윤혜진이 둘째를 임신중이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남자 연예인들보다 더욱 매서운 팬들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

그로부터 한 달 만에 정준영도 성 스캔들에 연루돼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는 상황. 아무리 '악동' 이미지가 강한 정준영이라지만 '고소'까지 간 상황이 대중에게 '장난'으로 받아들여질 지가 미지수다. 때문에 '몰카'가 아닐지라도 인기 연예인 정준영의 이미지 타격은 현재로서 불가피해 보인다.

올해 성추문에 휩싸인 남자 스타들의 공통점은 '성' 때문에 경찰서를 들락날락거리고, 언론, 그리고 대중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는 점과 하나같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무혐의를 주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일한 차이점 하나는 성추문의 주인공이 되는 방식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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