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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엔트리-황의조-곽태휘-잔디...슈틸리케가 인정한 4가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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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균재 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4가지 실수를 인정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에 나설 23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달 6일 카타르(수원)와 3차전을 치른 뒤 이란 원정길에 올라 11일(테헤란) 4차전을 벌인다.

중국, 시리아와 1, 2차전서 엔트리 논란에 시달렸던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을 모두 채웠다. 관심을 모았던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과 김신욱(전북)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을 받았다. 좌우 풀백 자원은 기존 이용(울산)과 오재석(감바 오사카)에 정동호(울산)와 홍철(수원)이 새롭게 가세했다. 김보경(전북)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명단발표 기자회견서 4가지 실수를 인정했다. 가장 큰 실수는 '불필요한 엔트리 논란 야기'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가장 큰 실수는 23명의 선수를 소집하지 않으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것"이라며 "중국전을 하기 전부터 논란이 나왔는데 승리하며 잠잠해졌지만 시리아전 무승부 이후 크게 논란이 됐다. 20명 혹은 23명을 소집하느냐에 따라 경기력과 실수가 좋아지지는 않지만 23명을 뽑으면서 향후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곽태휘(서울)를 선발하지 않았던 것과 황의조(성남)를 시리아전에 투입하지 않은 것도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곽태휘는 사우디리그 종료 후 한참 쉬다 여름 이적시장서 서울로 와 몸을 한창 만들고 있어 지난 소집 때 부르지 못했다"면서 "소속팀서 훈련하고 몸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는 차원에서 소집을 안했는데 중국-시리아전을 치르면서 경기를 뛰든 안 뛰든 곽태휘 같은 베테랑이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를 부르지 않은 건 실수였다"고 후회했다.

이어 "시리아전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3번째 교체카드를 쓰지않은 게 실수였다"며 "우리 쪽으로 경기가 기울어지긴 했는데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서 '황의조를 투입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시리아의 침대축구와 잔디를 언급한 점도 실수라고 했다. 그는 "시리아전이 끝난 직후 잔디 상태에 언급을 했는데, 침대축구 등에 대해 얘기를 하는 건 핑계거리를 찾는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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