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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금융당국 국감시즌 개막…한진·대우조선·가계부채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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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위부터 본격 시작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금융위원회부터 금융 당국과 금융 공기업의 국정감사 시즌이 개막된다.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한진해운 사태와 가계부채, 우리은행 매각 건을 포함한 각종 이슈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7일 금융위원회 기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29일 금융감독원 다음 달 4일 산업은행, 기업은행, 7일 예금보험공사 등의 국감을 진행한다.

올 국감에서는 지난 8일과 9일 열렸던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서별관 청문회)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결정과 한진해운 구조조정 후폭풍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여전히 신규수주가 원하지 않고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소난골)와 드릴십 인도협상도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지원 과정의 문제점이나 장밋빛 전망에 근거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냐는 추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물류 마비사태도 여전히 진행형이라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의 부실대응을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대응방안, 서민금융지원, 인터넷 전문은행, 우리은행 매각 등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도 이미 국감대비 모드에 돌입했다. 실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실무 책임자에게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들으면서 국감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대 국회 첫 국감이라 의원들이 잘해보려는 의욕이 강한 편”이라면서 “밀려드는 자료요청 탓에 업무보기도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국감 일반증인으로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 3명을 채택했다. 서별관 청문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홍 전 회장은 이번 국감에서도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29일 금감원 국감 일반증인으로는 김남수 삼성생명 부사장, 최윤 아프로파이낸셜 회장, 이찬홍 신한카드 영업부문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인종 전 산업은행 부행장, 임진구 SBI 저축은행 대표, 최상민 산와대부 대표, 김홍제 HMC 투자증권 사장, 류혁선 미래에셋 투자솔루션 대표를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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