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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위터, 구글·세일즈포스 등과 매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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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구글과 세일즈포스 등과 예비 접촉을 갖는 등 구체적 매각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최근 수 주 동안 골드만삭스 및 알렌 & Co(Allen & Co)의 도움으로 매각작업을 추진해 왔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몇몇 글로벌 미디어기업들을 접촉하면서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의 가치는 현재 160억 달러(약 17조648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트위터를 인수할 수 있는 기업군으로 폭스와 컴캐스트, CBS, 월드디즈니 등을 꼽고 있다.

CNBC방송이 트위터의 매각설을 보도한 23일 트위터의 주가는 20% 급등한 22.82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이날 5.6% 폭락했다.

발라 아프샤르(Vala Afshar) 세일즈포스 최고디지털책임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왜 트위터냐고? 트위터는 첫째는 친구 맺기 네트워트, 둘째는 최고의 실시간 문자 뉴스 기능, 셋째는 정보의 민주화, 넷째는 다른 뭔가를 알리는 데 최고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지난 2013년 11월 성공적으로 기업상장(IPO)을 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이어왔으나 최근 이용자 수가 정체를 보이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트위터의 매출은 20% 증가한 6억2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가장 저조한 증가 폭일 뿐 아니라 8분기 연속으로 둔화세를 보인 것이었다.

트위터는 2분기에 순 신규 이용자를 300만 명 늘리는 데 그쳤다. 이는 전분기보다 불과 1%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 트위터의 월간 실제 이용자(한 달 사이에 적어도 1차례 로그인한 사람)는 3억1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트위터는 최근 수년 간 경영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4년 7월 트위터는 전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 앤서니 노토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노토는 골드만삭스에서 기술, 미디어, 통신 분야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노토는 골드만삭스 재직 당시 트위터의 기업상장(IPO)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공동창업자였던 잭 도로시를 최고경영자(CEO)로 재영입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올해 초 140자로 제한하던 기존의 글자 수를 1만자(영문기준)까지 확대하겠다고 방침도 발표했다. 트위터는 또 미국 프로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트위터는 그러나 여전히 눈에 띄는 수익 창출 수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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