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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프로축구- 전북, 성남 꺾고 32경기 무패행진…수원은 하위스플릿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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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북 현대 로페즈(오른쪽).[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막강' 전북 현대가 10명이 싸운 성남FC를 물리치고 3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터진 로페즈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무패 행진을 32경기(18승14무·승점 68)로 늘렸고, 최근 3경기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승점 3을 추가하며 2위 FC서울(승점 54)과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렸다.

이동국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레오나르도, 로페즈, 김보경, 이재성을 공격진에 배치한 전북은 초반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북은 전반 7분 로페즈가 성남 진영에서 이종원과 경합 끝에 볼을 빼앗은 뒤 곧바로 강력한 중거리포로 결승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일찌감치 골 맛을 본 전북은 전반 15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의 슈팅이 몸을 날린 수비수의 몸에 막히며 아쉽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성남은 후반 들어 '선수비 후역습' 작전을 펼쳤고, 후반 2분 황의조의 빠른 돌파에 이은 조재철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잠시 주춤했던 전북은 후반 5분 이재성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온 볼을 김보경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한 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높인 전북은 후반 10분 신형민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동국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또 한 번 골 기회를 날렸다.

전북은 후반 21분 성남의 이종원이 전북 김보경의 역습을 막다가 팔꿈치를 사용해 막는 과정에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 속에 공세를 이어갔지만 아쉽게 추가 골 사냥에 실패하며 1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는 K리그 클래식 '전통 명가'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면서 끝내 하위 스플릿 추락을 확정했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수원은 승점 37을 기록, 상·하위 스플릿을 나누는 33라운드까지 1경기를 남기고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상주 상무(승점 41)와 승점 차가 4로 벌어져 하위 스플릿이 확정됐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준우승팀인 수원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상·하위 스플릿제도가 도입된 뒤 처음이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20분 조나탄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5분 염기훈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승리를 예감하는듯했다.

하지만 인천은 호락호락 쓰러지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41분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찔러준 공을 김용환이 쇄도해 들어가며 골키퍼를 앞에 두고 살짝 차 추격골을 넣었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진성욱이 문전에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왼발 발리슈팅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를 이뤄냈다.

이미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포항 스틸러스는 상위스플릿 진출을 향한 승점 쌓기에 피가 마르는 광주FC를 1-0으로 물리치고 최근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포항은 후반 9분 교체투입된 라자르가 후반 16분 중원에서 내준 양동현의 찔러주기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6위 상주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8위에 랭크된 광주는 이날 패배로 상위스플릿 진출 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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