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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청약 열기 식을라"…앞다퉈 '밀어내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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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래 가을이 부동산 시장 성수기라지만, 올해는 유독 분양물량이 많습니다. 다음 달까지 12만 가구 넘게 분양되는데, 직전 3년 평균 분양물량보다 36%나 많습니다. 거의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뉴스 인 뉴스, 박민하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경기도 김포시가 요즘 신규분양 열기로 뜨겁습니다.

[청약 희망자 : 제 친구 아파트 산 애들은 벌써 몇 천(만 원)은 가져갔거든요. 집값은 항상 떨어진다고 그랬는데 항상 떨어진 적은 별로 없어요.]

3.3㎡ 당 평균 4천만 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에도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강남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습니다.

[청약 희망자 : (주변 시세가) 평당 6천만 원대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것만 따져봤을 때 (이 분양가는) 굉장히 싸다고 그런 생각도 할 수 있겠죠.]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보여지는 과열 양상이 기존 주택시장으로 확산될 경우, 정부가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점도 건설회사들이 분양 일정을 서두르는 이유입니다.

다음 달까지 예정된 분양 물량만 무려 12만 가구.

서울과 수도권, 지방 등 21곳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내년 이후 공급과잉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고분양가라든지 분양공급이 많았던 지역은 향후 수급 불균형에 따라서 주택가격이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지역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환능력 심사가 연내에 한층 강화되고 연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 분양권 투자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유경하)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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