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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꽃게철' 쇠창살 끼고 불법조업한 중국어선 2척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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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올해 중국어선 42척 나포·선원 66명 구속

연합뉴스

나포된 불법조업 중국어선.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2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75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은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방 20㎞ 해상에서 서해 NLL을 4.3㎞ 침범해 불법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산둥(山東) 선적인 이들 쌍타망 어선 2척에는 삼치 3.4t, 까나리 10t, 잡어 1.2t이 실려 있었다.

이들은 해경이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어선 양편에 쇠창살을 끼운 채 조업하다가 붙잡혔다.

단속 과정에서 해경 고속단정 2척이 쇠창살에 찔려 일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중국인 선장 A(40)씨 등 선원 22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었지만 꽃게철인 9월 서해 NLL 인근 해상에는 여전히 하루 평균 108척의 중국어선이 출몰하고 있다.

인천해경은 올해 들어 불법조업 중국어선 42척을 나포해 선원 66명을 구속하고 담보금 8억3천만 원을 부과했다.

인천해경 김환경 경비구조과장은 "올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나면서 불법 중국어선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했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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