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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거북이 '비행기'…대북확성기 가장 많이 튼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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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네 꿈을 펼쳐라', 벗님들 '당신만이'도 공동 1위

연합뉴스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파란 하늘 위로 훨훨 날아가겠죠, 어려서 꿈꾸었던 비행기 타고..."

거북이가 부른 노래 '비행기'의 가사 일부이다. 우리 군이 연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재개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타고 북한지역으로 가장 많이 흘러간 노래 중 하나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이 24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월 8일 이후 대북확성기 방송을 탄 가요 1위는 그룹 거북이의 '비행기', 양희은의 '네 꿈을 펼쳐라', 벗님들의 '당신만이'가 공동을 차지했다.

이들 3곡은 대북확성기 재개 이후 각각 15차례씩 방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4차례씩 방송된 들국화의 '세계로 가는 기차',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공동 3위는 박학기의 '향기로운 추억'과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13차례 방송)이 차지했다.

여자친구는 12차례 방송된 '시간을 달려서'로 공동 4위 송출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김광민의 '가거라 삼팔선', 통일어린이합창단의 '그날이 오면'도 공동 4위였다.

김학용 의원은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대북확성기 방송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대북심리전이 전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hyo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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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학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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