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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티즌들 "한국에선 쑨양이 북한 혈통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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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

중국 인터넷상에 한국 언론이 런던올림픽에 출전 중인 중국 수영 대표 쑨양(21)을 북한 혈통으로 소개했다는 글이 떠돌고 있다고 국내 한 스포츠매체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글은 지난달 30일부터 웨이보와 포털 바이두닷컴 톄바, 마오푸 등 중국의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현지의 혐한(嫌韓) 네티즌이 거짓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이 글은 기사 형식으로 작성돼 있어 현지 네티즌들은 실제 보도 내용으로 오해하고 있다. 이 글에는 “한국 연합뉴스가 런던올림픽 수영 자유형 남자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쑨양 선수의 선조가 조선인이라고 7월 30일 보도했다”고 적혀 있다.

또 고려대학교 역사학과 김혜중 교수라는 인물도 내세웠다. 이 글에서 김혜중 교수는 “쑨양은 백두산 서쪽 손씨 일족의 후손이다. 500년 전 손씨 선조가 강절(江浙)로 옮겨와 지금까지 생활했다. 한민족의 우수한 혈통이 쑨양이 우승한 이유”라고 말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고려대학교에는 김혜중 교수라는 인물 자체가 없다. 가상의 한국 교수를 만들어낸 것이다.

현지에서는 극소수 네티즌들만이 이 내용이 날조된 기사라고 주장할 뿐 대부분의 중국인은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고 관련 글을 퍼뜨리며 격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제정신이야?”, “한국인들은 정말 창피한 걸 모르나?”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이 같이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허위 사실들이 중국에서 기정 사실처럼 유포된 일은 과거에도 있었다. “한국에선 '쑨원(孫文)은 한국인', '공자는 한국인', '마오쩌둥은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는 등 근거없는 내용들이 나돌기도 했다.

한국 언론이 보도한 것이라며 날조된 허위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미국 프로농구 '황색 돌풍' 제레미 린이 한국계라는 주장이 한국에서 나왔다”고 보도해 혐한 감정을 부추기기도 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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