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이정현-이장우, 4·13 총선 탈당자 재입당 두고 '옥신각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복당 절차 문제로 삐걱…이장우 '복당 너무 성급'

與 "추후 복당 승인여부 건별로 하지 않을 것"

뉴스1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9.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정률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가 1일 지난 4·13 총선 때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거나, 새누리당 후보가 아닌 타 후보를 지원한 뒤 총선 직후 복당을 신청한 일부 인사에 대한 재입당 승인 여부를 놓고 불협화음을 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탈당 후 복당신청자의 재입당 여부를 논의한 끝에 당 전체의 화합 차원에서 각 시도당의 의결을 거치고 해당 지역의 당협위원장이 찬성한 경우에 한해 복당을 승인하기로 했다.

이에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4·13 총선을 전후에 탈당한 뒤 복당을 신청한 인사 10명에 대한 재입당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정현 대표와 이장우 최고위원이 이견을 보이면서 언성을 높이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최고위원은 탈당 후 재입당 승인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너무 짧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당원자격심사에 대해 시도당 의결이 된 만큼 이제까지 관례대로 문제가 있는 것은 문제가 있는대로, 없는 것은 없는 것대로 처리하자고 했는데 일부 최고위원이 반대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 최고위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대표와의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기자들과 만나 "이 최고위원이 절차상 너무 급한 게 아니냐. 탈당한 지 불과 5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을 했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오늘 회의에서 총선 참패 이후 여러 문제가 있다. 상향식 공천을 하니 탈당도 많아지고 해서 보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 대표도 보완책이 있으면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며 "이 최고의 문제제기는 예를 들어 탈당이 많아지고 하니 그걸(복당을)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복당 절차는 시도당 의결, 당협위원장 찬성, 최고위원회의 승인 등 3단계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 절차 외에 보완을 할 것이 있으면 하자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탈당해서 우리 당 후보에 대한 선거를 도와주지 않은 사람도 있는데 선거가 끝나면 무조건 다 받는게 맞냐. 이것은 이장우 최고위원 뿐만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이 많아 대변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래서) 우리가 건건으로 하지 말고 조금 더 근본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검토해보자고 해서 오늘 할 건지, 다음에 할 지 논란이 있었고, 이번 (재입당 승인건은) 문제되는 게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 복당 요청안이 최고위에 올라오면) 건건으로 하지 않겠다"고 한 뒤 "지역별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전국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ykjmf@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