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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G 주도권 잡아라…이통3사, 상용화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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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망 설계 마무리 시연 준비

KT,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에 ‘온힘’

LG유플러스는 ‘NFV 라우터’ 상용화


이동통신사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위한 기지국 망 설계를 마무리하고 시연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SK텔레콤은 주요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장비사들과 함께 5G 표준화를 위한 공동 협력체를 구성했다. AT&T, 도이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등의 이동통신사와 에릭슨, 노키아, 삼성, LG, 화웨이, 인텔, 퀄컴 등의 제조사가 여기에 참여한다.

헤럴드경제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대회 통신에 사용되는 약 1400km의 유선통신망과 최대 25만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을 비롯한 방송 중계망, ICT 기반 시설, 통합보안센터 등을 구축 중이다. 지난 7월에는 5G 핵심기술 추가 확보 및 표준화 선점의 원동력이 될 ‘5G 테스트베드’를 KT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하기도 했다.

동시에 KT는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노키아와는 차세대 5G 기지국 연결기술인 FTTA(Fiber-To-The Antenna)에 대해 협력키로 했고, 에릭슨과는 5G 기지국 사이의 동시전송 기술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회사 주니퍼 네트웍스,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기업 윈드리버와 협력해 5G 네트워크를 위한 NFV(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기반 라우터를 상용화했다. 라우터는 통신망에서 정보를 전송하기 위해 경로를 설정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다. NFV 라우터는 기존 라우터 기능을 소프트웨어화 한 것으로,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이번 NFV 라우터를 상용망에 적용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한 LG유플러스는 해당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5G 네트워크로의 진화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는 기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최대 100배 빠른 속도와 1000배 가까이 늘어나는 데이터 처리 용량을 자랑한다. SK텔레콤과 KT는 연내 5G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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