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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산지 "美진보 언론들이 '악마' 힐러리 기를 쓰고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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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진보 언론이 미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미국 진보 매체들이 기를 쓰고 힐러리 클린턴을 방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범죄 혐의로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도피 생활 중이다.

어산지는 "이들(진보매체들)은 이번 선거에서 이기자마자, 그렇게 될 거란 게 거의 확실해 보이는데, 모두의 목에 올가미를 걸려고 시도할 악마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그(클린턴)의 선거 캠프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사실상 혹은 훨씬 직접적으로 러시아 첩보원이라고 불러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 역시 러시아 첩보원으로 불린다"며 "이건 신 매카시즘 같은 히스테리"라고 비난했다.

어산지는 "진지한 분석가라면 누구라도 중국과 미국만이 이 판에서 실전 상대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중국은 러시아 보다 인구가 10배는 많고 국내총생산(GDP)는 7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연히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있는 나라들이 가까이에서만 본다면 러시아가 엄청나게 중요해 보이겠지만 세계 무대에서 러시아는 작은 플레이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7월 민주당전국위원회(RNC)가 대선 경선을 클린턴에게 유리한 쪽으로 편파 관리한 정황을 담은 내부 문건을 입수해 공개한 바 있다.

어산지는 폭로된 자료의 출처가 러시아 해커라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가 중요하지 누가 해킹을 한 건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클린턴과 민주당에 관한 중대한 정보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변수가 될지는 미 언론과 미국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달렸다"고 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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