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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갤럭시노트7 결함 논란…삼성 "원인 철저히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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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갤럭시노트7' 결함과 관련해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하고 결함 원인 규명을 위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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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충전과정에서 폭발하는 결함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그룹 측은 삼성전자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수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다.

1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서 '갤럭시노트7' 결함 원인 규명을 위해 결함 발생 제품을 회수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라며 "아직 기기 자체 결함인지,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발화인지 명확한 원인 규명이 나오지 않은 만큼 무상 교환, 리콜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인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하고 결함 원인 규명을 위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측은 물량 공급 중단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갤럭시노트7' 결함 사례가 잇따라 게재되면서 선구매자들을 중심으로 제품교환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입고 중단이 제품 결함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논란이 수면에 오른 것은 지난달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한 소비자가 "구매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노트7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는 글과 함께 검게 그을린 제품 사진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이후 같은 달 30일 또 다른 누리꾼이 SNS에 검게 탄 제품 사진을 올린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5건 이상의 폭발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을 수거해 전수조사를 진행,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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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한 소비자가 "구매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노트7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는 글과 함께 검게 그을린 제품 사진을 공개한 이후 지금까지 최소 5건 이상의 폭발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브.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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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 최고점 갱신과 호실적 견인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갤럭시노트7'의 예기치 못한 결함 발생과 관련해 회사 측이 물량 공급을 중단하고 전수조사에 착수하는 등 기민한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은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리콜 사태 가능성을 점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전 예약을 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제품 결함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일부 고객은 접수를 아예 취소하기도 하는 등 영향이 적지 않다. 하루빨리 원인이 규명돼 유통채널에 혼란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리점 점주는 "미리 구매를 한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7' 결함 이슈 이후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제조사에서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임의대로 환불을 해줄 수도 없는 상황에서 구매자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어 걱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결함 이슈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제품에 충전 과정에서 발화 현상이 제기되면서 회사 측이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새 스마트폰의 오작동은 출시 초기 흔히 발견되는 현상으로 부품과 모듈의 회로 설계변경이나 제품 교체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공급 차질 문제는 수주일 내 점차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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