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50년 연기, 인생작" 윤여정이 보여줄 '죽여주는 여자'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윤여정이 50년 연기 인생에서 전에 없던 파격적인 캐릭터로 돌아온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 온 이재용 감독과 윤여정이 세 번째로 만났다.

윤여정은 오는 10월 개봉하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에서 종로 일대 노인들을 상대하며 근근이 먹고 살아가는 '박카스 할머니' 소영 역을 맡았다.

영화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줄거리다.

'소영'은 노인들 사이에서 일명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로 소문난 할머니. 하는 일에 대해 떳떳하지는 않아도 남한테 손 안 벌리고 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의 간절한 부탁에 진짜로 그들을 '죽여주게' 되면서 연민과 죄책감 사이에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런 '소영'의 미묘하고 복합적인 캐릭터의 질감은 관록의 배우 윤여정의 깊이 있는 내공과 표현으로 완성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여정은 1970년대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 '충녀'에서 당시에는 파격적인 새로운 여성 캐릭터로 한국의 팜므파탈로 불렸다. 이후 '바람난 가족' 시어머니, '돈의 맛' 재벌가 안주인, '여배우' 민낯을 드러낸 여배우 등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윤여정은 이 영화로 '제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국 버라이어티(Variety)는 "'죽여주는 여자'는 윤여정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인생작 중 하나(one of Lifetime achievements)로 기록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여정은 "노인들의 성매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읽고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 "소영은 뉴스를 통해서만 봤던 특별한 직업을 가진 할머니다. 소영 역을 연기하면서 그녀의 삶과 인생,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캐릭터에서 빠져 나오기 쉽지 않은 힘든 과정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홍콩 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의 초청과 수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죽여주는 여자'는 오는 10월 6일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YTN Star 최영아 기자 (cya@ytnplus.co.kr)
[사진출처 = 영화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 [원포인트생활상식] 생활 속 아이디어 공모전
▶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