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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축구] 골치 아픈 시리아전 '장소', 엿새 앞두고 또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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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경기 전격 취소… 시리아 축구협회-AFC 조율 중

뉴스1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경기 장소가 또 변경된다.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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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경기 '장소' 때문에 대한축구협회가 애를 먹고 있다. 장소가 또 변경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오후 3시45분께 긴급 회람을 통해 "9월6일 마카오에서 열리기로 했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장소가 변경된다"고 알렸다. 장소가 바뀐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애초 시리아전은 레바논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지난 2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리아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장소가 마카오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당시 장소 변경은 시리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시리아는 지난 2차 예선 당시에도 내전 등으로 국내 정세가 불안해 중립지역인 오만에서 홈 4경기를 소화했다. 최종예선도 안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이에 애초 택한 곳은 레바논이었다.

그러나 레바논 역시 안전과 경기장 시설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대두됐다. 이에 시리아는 홈 경기 개최지를 마카오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고 이를 마카오축구협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그런데 경기를 불과 엿새 앞두고 또 바뀌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시리아 축구협회와 마카오 축구협회의 협의 실패로 인해 마카오 개최가 취소됐다"면서 "AFC와 시리아 축구협회가 대체 경기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9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 이후 마카오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던 선수단과 이를 돕는 축구협회 스태프도 괴롭게 됐다.

이날 파주NFC에서 만난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은 "모두가 멘붕인 상황"이라는 표현으로 현재 당혹감을 설명한 뒤 "날짜가 바뀔 수는 없다. 급히 조율해서 내일(9월1일)까지는 다시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뜩이나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신경을 써야할 것이 많은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 입장에서는 '장소'라는 또 다른 복병 때문에 괜한 힘을 소모하게 됐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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