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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檢, 신동주 전 부회장 내일 피의자 소환…롯데수사 재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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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세 탈루' 신영자 소환조사…서미경 귀국종용

다음주 관계자 조사 마무리 후 신동빈 소환일정 검토

뉴스1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뉴스1 DB) 2016.7.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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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최은지 기자 =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자살로 그룹 비리 수사를 잠시 중단했던 검찰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62)에 대한 소환을 통보하며 수사를 재개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전 부회장을 9월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그룹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수백억원대의 급여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급여와 관련된 부분 외에 그룹 전반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구속기소)을 증여세 탈루와 관련해 31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94)이 셋째 부인 서미경씨(56)와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3), 신 이사장 등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60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였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증여세 탈루혐의에 대해 대체적으로 시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서미경씨 조사를 위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서씨가 검찰 조치에) 불응할 경우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아울러 롯데건설이 2002년부터 10년간 조성한 300억원대의 비자금 중 일부가 그룹 정책본부로 흘러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롯데건설이 2002년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26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추가로 파악하고 자금 흐름도 추적했다.

검찰은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인 정책본부가 그룹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61·사장)과 소진세 대외협력단장(66·사장) 등을 각각 피의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다음주까지 롯데그룹 비리와 관련한 관계자 소환을 마무리한 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1)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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