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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檢, 박수환 거래업체 4~5곳 압수수색…송희영 출국금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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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58·구속)와 거래했던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뉴스컴과 거래했던 기업체 4~5곳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 대표의 법률사무 대행 등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기업체 여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대표가 해당 업체와 명목상 홍보대행 및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사실상 소송 전략을 짜 주거나 법률적 문제에 대해 자문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대표가 이 업체들로부터 로비 청탁을 받고 실제로 활동을 벌였는지 여부 등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현재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66·구속기소)의 연임 로비 청탁과 함께 20억원대 특혜성 계약을 따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62)으로부터 일감을 몰아받았다는 의혹, 한 대기업을 상대로 민원을 해결해 줄 것처럼 계약을 따 내 10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대우조선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주필은 박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 전세기를 이용한 호화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박 대표와 함께 남 전 사장의 연임로비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검찰은 문제가 된 출장을 담당했던 대우조선 소속 직원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대표의 자금 추적이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 나면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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