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김성근 "임창용 징계 이해안돼, KBO 중심 못잡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화 김성근 감독이 기아타이거즈 임창용 선수에게 징계를 내린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징계 조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위협 견제구로 도마에 오른 기아타이거즈 임창용 선수에게 징계를 내린 KBO(한국야구위원회)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지난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아무런 하자가 없지 않았나. 경기에서 심판이 견제구라 인정한 것 아닌가"라며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내리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현장에서 결정을 내린 심판들의 권위가 없어졌다. 선수들이 퇴장을 당했나. 그렇지 않았다. 그렇게 끝났는데 왜 상벌위에서 제재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가 좋지않다'는 얘기에 "여론으로 내가 가장 먼저 걸린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KBO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프로야구 자체가 이상한 판도로 간다. KBO가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일을 하고 있다. KBO는 공평하게 일을 해야한다"며 "이런 이야기를 하면 벌금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6월에도 경기 중 난투극을 벌인 LG트윈스 류제국 선수와 SK와이번스 김강민 선수에게 내린 징계에 대해서도 "기준이 없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 120시간 징계를 받았다.

KBO는 지난 2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임창용이 지난 27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오재원 선수에게 위협구를 던진 것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판단(벌칙내규 제7항)하고 출장정지 3경기와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 결정을 내렸다.

임창용은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 2루 주자 오재원의 머리 쪽으로 향하는 위협구를 던져 논란이 됐다. 오재원은 가까스로 공을 피했고, 오재원과 두산 측은 강력 항의했다. 심판진은 두 선수에게 구두 경고하고 경기를 속행했다.

이슈팀 권용범 기자 dragon9tige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