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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푸이그, 시즌 중 트레이드? 웨이버 클레임 구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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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이번 시즌 안에 야시엘 푸이그 트레이드에 성공하게 될까?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 '투데이스 너클볼'의 존 헤이먼은 3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의 푸이그 웨이버에 응답한 구단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구단이 푸이그 영입 의사를 드러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MLB.com은 지난 29일 다저스 구단이 푸이그를 웨이버 공시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관심을 보인 팀이 등장할 경우 다저스는 이들과 트레이드 협상을 벌이거나 웨이버를 철회할 수 있다.

매일경제

야시엘 푸이그와 다저스의 인연은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어떤 팀이든 포스트시즌에 보탬이 될 목적으로 푸이그를 영입하려는 것이라면, 서둘러야 한다. 메이저리그는 8월까지 구단에 소속된 선수에 한해서만 포스트시즌 출전 자격을 주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8월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웨이버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럼에도 푸이그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다저스가 그를 다른 구단에 팔겠다는 의지를 너무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

2013년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네 시즌 동안 OPS가 0.925, 0,863, 0.758, 0.706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기량이 쇠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79경기 출전에 그쳤다. 저하되는 경기력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인성이다. 동료들은 물론이며 구단 관계자들과도 마찰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지난 8월 2일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그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이것이 실패하자 그를 트리플A로 내려버렸다. 푸이그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23경기에 나와 타율 0.377 OPS 1.072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저스는 그를 외면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가 9월중 다시 팀에 올라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았다.

MLB.com은 다저스가 8월보다는 다음 오프시즌에 그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제한된 조건에서 협상이 가능한 웨이버 트레이드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할 수 있는 조건을 원할 것이라는 것. 이번에 다저스가 그를 웨이버한 것은 오프시즌 트레이드의 수요를 조사하기 위한 '간보기 작업'일 가능성이 높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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