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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여야 추경 대치 속 '조윤선 청문회'서 한판 격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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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누리과정 2라운드로 전락할판

【서울=뉴시스】이현주 김태규 기자 =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 증액 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치하면서 추경 처리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전날 여야는 추경 처리 무산을 놓고 격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 특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다룬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두고 여야는 한 치의 양보 없는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조 후보자의 청문회가 교문위에서 진행되면서 여야의 싸움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여당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민의당 유성엽 위원장을 포함, 야당을 강력 비판하겠다고 사전에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염동열 새누리당 간사는 전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일단 청문회는 시작을 하되, 유성엽 위원장에 대한 여러 문제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적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염 의원은 "여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여야가 부딪혀서 회의 진행이 제대로 안 될 수는 있지만 일단 회의는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당도 인사청문회는 정상 개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새누리당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야당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며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석 국민의당 간사는 "아마도 여당에서 일부러 시간을 끌 것 같기는 하지만 인사청문회 진행에 크게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막상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 야당의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야당은 이미 '1년 지출액 5억원', '채용 공고 없이 장녀 YG엔터테인먼트 인턴 입사', '보도 통제', '교통법규 상습 위반' 등 조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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