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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우리동네예체능' 올림픽 영웅들, 감동은 기본 웃음은 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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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강수정 기자]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쥔 영웅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펜싱 박상영 선수, 양궁 장혜진 선수, 구본찬 선수, 유도 정보경 선수, 사격 김종현 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남다른 실력으로 메달을 거머쥔 영웅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박상영 선수는 “이젠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겼다”면서 급격하게 오른 인기를 실김한다고 말했다. 장혜진 선수 또한 “경기를 마치고 귀국했는데, 공항에 모여 있던 기자들이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구본찬 선수는 “일부러 기차 안에서 왔다 갔다 하고 그랬는데도 나는 못 알아보시더라”라며 “메달을 달고 다닐걸 그랬다”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20년만에 우리나라에 메달을 안겨준 정보경 선수는 “아버지가 평소 무뚝뚝하신데 메달을 딴 소식을 들으시고 ‘공주 수고했다’라고 문자를 주셨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오늘의 영웅이 되기까지 이들이 견뎌야 했던 시간들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양궁 양혜진 선수는 “활을 쏠 때 얼굴에 가까이 댄 시위가 볼을 스치면서 화상을 남긴다”면서 “양궁 선수들은 대부분 볼에 화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잘 때도 활을 쏘는 모습으로 자게 되는데, 시위를 잡는 팔을 쭉 펴고 자면 왠지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펜싱 박상영 선수와 유도 정보경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상태였다.

그런가 하면 선수들에게도 징크스가 있었다. 사격 김종현 선수는 “사격을 하고 나서 총을 만지는 버릇이 있는데, 나중에 보니 색이 바라서 은색이 돼 있더라”라며 “리우에 가기 전에 어머니가 부적삼아 염주를 주셨는데 그 것도 은색이었다. 덕분에 은메달을 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을 마친 선수들에겐 좋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었다. ‘할 수 있다’로 올림픽 초긍정 아이콘이 된 박상영 선수는 “최근 다양한 광고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협회와 협의해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김종현 선수는 “10월에 결혼을 할 예정”이라면서 예비 신부에게 프로포즈를 해 훈훈함을 더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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